경북도의회는 21일 임시회 3차 본회의를 열어 이틀째 도정질문을 폈다. 여섯명의 의원이 나서 54건을 물었다.
이에 앞서 20일 오후 이의근 도지사 및 김주현 교육감으로부터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들었다.△박종욱(朴鍾郁·청송·교육사회위)의원=지난 1월 예천전문대 운영위원회에서 신한국당 황병태의원이 한보에서 5억원의 후원금이 올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검찰수사에서 황의원이 한보로부터 2억원을 받은 것으로 나왔는데 이 돈에 전문대 후원금도 포함돼 있나.
지난번 단행된 서기관 인사 등을 두고 각종 소문이 파다하다. 노모 박모씨가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후문이고, 선임을 제친 지나친 발탁인사도 있었다는 얘기다. 특례시비를 없애기 위한 인사위원회 구성 필요성은 없나.
도내 23개 시·군 거의가 온천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관광개발이란 미명아래 저질러지는 무계획적 사업이며 민선 단체장의 차기 선거에 악용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은데.
△우재석(禹在錫·안동·농림수산위)의원=축산폐수 정화조시설 사업에 4백억원 이상 투자했으나BOD 기준치가 넘는 폐수가 배출돼 실패로 드러났다. 축산분뇨를 정화하기 보다 퇴비로 만들어재활용하는 자원화가 경제적이고 효과도 높다고 보는데 견해는.
안동·임하댐 건설로 주민 피해는 더 커지고 있다. 댐주변 유휴지 경작을 무상처리하고 안동시가수운관리사업소에 부담하는 금액도 국가가 지원해야 할 것으로 보는데.
보충수업 운영비를 교사보다 교장 교감에게 더 많이 주는데 이것은 실제 교육을 담당하는 교사가불이익을 받는 처사가 아닌가.
△조동훈(曺東勳·경주·산업관광위)의원=경주문화엑스포 기본계획 수립이 지연되고 있는 이유는.사무국을 대구에 설치한 것은 부당하다고 보는데 이를 경주에 둘 계획은.
기형 가축·물고기발생 보도가 자주 나는 원전지역에 대해 가축 농산물 수산물에 대한 기초 역학조사를 실시하라.
재정운용상황을 공개하면서 포항시 항구동 도유지 2천평 매각사실을 제외한 이유는.△박흥기(朴興起·문경·건설위)의원=시군 통합으로 탄생한 도·농 복합시의 도시기본계획에 장기 발전계획과 미래상이 어느정도 담겨 있는지.
통합에 따른 불이익을 없애기 위해 지방교부세 분리 산정을 실시하고 있는데 법적 기한이 끝나는2000년부터는 어떻게 하나.
통합으로 절약된다는 연간 2백억원의 예산은 어디에 쓰이고 있나. 통합시 공무원의 승진체증이심각한데 대책은.
△김종덕(金鍾德·영천·기획위)의원=도로 확포장 복지시설건립 주택사업 등 각종 국·도비 지원사업중 96년 사업인데도 아직 완료되지 못한게 허다하다. 애써 따낸 예산이 금고에서 사장되지않도록 이월사업 감독을 철저히 하라.
중앙정부의 지역개발 예산배분이 오히려 편중개발을 부추길 가능성이 높다. 재정자립도가 높은시군에 더많은 예산을 지원하는 실정인데 균형개발을 위한 대책은.
도가 중소기업을 위해 지원한 융자금중 과연 얼마가 실수요 기업에 제대로 갔는지 우려된다. 부동산 담보제 외에 신기술 담보제도를 도입해야 된다고 보는데 정책으로 실현되도록 노력할 용의는.
△유상근(劉相根·상주·내무위)의원=이권개입 방지 등을 내세워 지방의원은 의료보험 운영위원이 될 수 없도록 한 조치는 지방의회를 모독하는 것 아닌가.
민선자치 이후 도지사와 시장 군수들이 업무는 제쳐두고 행사에만 다닌다고 하는데 도지사는 지난 1년동안 얼마나 지역행사에 참석하였나.
안동 상주 구미 축산폐수처리장이 사용불능되는 등 축산폐수 처리대책이 미흡한데 대책은.△이의근 도지사=포항 영일만 신항 건설과 부산 가덕도 신항사업은 규모나 사업비가 서로 달라피해보상을 비교하기는 어렵다. 다만 보상금액 과소책정 등의 이유로 접수된 이의신청에 대해서는 서울대 해양연구소에 의뢰하여 재심의하고 있다. 피해보상 민·관 협조체제 구축을 위해 이달안으로 지역 기관단체장 피해지역 어민대표 등으로 보상심의위원회를 구성하겠다.쌀 증산을 위해 지난해부터 도비 7억6천만원을 투자해 간이기반시설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최근 고학력의 젊은층을 중심으로 농촌에 돌아오는 U턴현상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이를 받쳐주기위해 정예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첨단기술을 개발 보급하는데 역점을 두겠다.타지역보다 많은 노인인구 복지를 위해 노인복지 실버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노인복지센터를 2천년까지 전 시군에 건립할 방침이다. 지난달부터는 방문보건차량 12대를 확보해 순회진료에 투입했다.
〈李相勳기자〉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