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스 피크'는 화산폭발을 다룬 패닉 스펙터클이다.
'007 골든아이'의 피어스 브로스넌과 '터미네이터 2'의 린다 해밀턴이 주연을 맡았다. 그러나 이들은 소품에 불과하다. 실제 주연배우는 화산 '단테'다.
세계적인 화산학자 해리 달튼은 휴화산 단테스 피크가 있는 마을로 향한다. 인구 8천의 소도시이지만 수려한 경관때문에 관광객들로 북적대는 곳. 이 고장 토박이 노인들의 구전에 의하면 이 산은 언젠가 대폭발해 무서운 재앙을 일으킨다고 한다. 산속에서 자연온천을 즐기던 젊은 남녀 한쌍이 데어 죽자 해리는 화산폭발 징후라며 주민 대피를 건의한다. 그러나 정밀탐사팀 상관인 폴은 시기상조라며 반대한다.
그러나 해리의 예상대로 단테는 꿈틀거린다. 천지를 뒤흔들면서 단테의 정상에서 화산재가 걷잡을수 없이 뿜어져 나온다.
'단테스 피크'의 장관은 역시 화산폭발장면이다. 미니어처는 물론 3차원 디지털 컴퓨터그래픽 기술까지 동원한 특수효과의 소산이다. 시속 1백60km로 흘러내리는 시뻘건 용암, 무너지고 갈라지는 건물과 도로, 용암이 소나무숲을 불태우고, 검은 화산재가 하늘을 뒤덮는 장면은 자연재앙에대한 경외심마저 들게한다.
화산폭발장면은 미니어처촬영과 실사(實寫)를 합성한 3차원 컴퓨터그래픽으로 그려냈다. LA의 한비행장에 너비 3백m 높이 1백5m의 미니어처화산을 만들어 촬영한 후 실제 화산폭발 장면 필름과 사진들을 페인팅하여 합성했다. 숲이 불타는 장면도 실제는 50여그루의 소나무가 불타게 해이 장면을 복사해 붙여 숲전체가 화염에 휩싸이도록 했다.
'스피시즈'의 로저 도날드슨이 감독. 60년대부터 화산재해대책에 헌신적으로 일해왔던 존 록우드박사등 화산학자들의 지도하에 '아폴로 13호'의 디지털 도메인사가 특수효과를 담당했다.한편 역시 화산폭발이 소재인 20세기폭스사의 '볼케이노'도 곧 미국에서 개봉예정이라 올초는 화산재앙영화붐이 여름 '쥬라기공원2-잃어버린 세계'가 개봉되기 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金重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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