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개혁, 지역발전, 주민복지'를 내걸고 시민운동의 닻을 올렸던 새대구경북시민회의(상임대표김영하)가 21일 창립 한 돌을 맞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시민회의는 지난해 국회의원 선거에서 사회단체로서는 드물게 대구·경북의 입후보자 1백25명의정치적 견해와 정국전망에 관한 설문조사를 해 국민의 참정권과 후보자 선택의 폭을 넒혔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또 부정부패추방·대학자치와 교육개혁·교육자치 등 주요쟁점 분석과 올바른 여론 형성을 위한 '시민포럼'을 네차례 열었다. 시민참여의 장으로 회지 '시민광장'을 다섯차례 격월간으로 발행해 토론의 장도 넓혔다.
그러나 출범 당시 시민들이 걸었던 기대에 못미쳤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특히 회원상당수가 교수출신의 지식인들로 이뤄져 '실천력 부재'라는 쓴소리가 나왔다. 지역사회단체 관계자들은 시민회의가 시민단체보다 학술단체의 성격이 짙다며 분명한 자기색깔을 가져야 한다고 충고하기도 했다. 시민들이 큰 관심을 보였던 위천국가산업단지 지정문제에 대해 뚜렷한 의견을 내놓지 못하고엉거주춤한 태도를 취했던 것도 상처로 남았다.
22일 오후 정기총회와 창립 기념 문화공연을 갖는 시민회의는 올해 문민개혁 4년평가, 올바른 대통령상 찾기, 대선후보 초청토론회 등 굵직굵직한 사업을 벌인다.
이용재 사무차장은 21일 "백화점식 시민운동을 청산하고 전문영역에서 시민들을 찾아나서겠다"며시민회의의 부단한 자기혁신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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