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윤발은 빨간불, 성룡은 파란불이다.
이는 주권 반환 1백일을 앞두고 홍콩의 영화계에 켜진 신호등이다. 홍콩스타 주윤발은 이미 95년할리우드로 떠났다. 그러나 성룡은 여전히 홍콩에 남았다.
97년 7월 1일 0시. 중국으로의 주권반환을 앞두고 홍콩의 대표적인 영화배우들의 운명이 엇갈리고 있는 것이다.
'KBS 일요스페셜'은 23일 오후 8시 반환시점을 1백일 앞둔 홍콩의 현재 표정을 담은 '반환 100일전 홍콩,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를 방영한다.
비단 영화계뿐 아니다. 홍콩의 원주민인 객가족, 사업을 위해 홍콩에 머물고 있는 외국국적의 화교, 불투명한 장래를 걱정하는 정청의 공무원등 불안해 하고 있는 홍콩인들을 통해 홍콩의 현재모습을 조명한다.
최근 개방을 앞둔 한국 금융시장에는 홍콩바람이 불고 있다. 대 홍콩무역에서 연간 1백억달러의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경제에 홍콩의 주권반환은 과연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또 과연 홍콩의 번영은 계속될수 있을까.
마지막 총독 크리스 패튼, 민주파 정치지도자 에밀리 라우등 여야 정치지도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홍콩의 장래를 알아본다. 중국의 홍콩전략과 상해와 대만과의 역학관계, 반환이 주변국에 미칠영향, 그리고 역사적 의의도 짚어본다.
〈金重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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