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25일 도청 강당에서 경북발전의 청사진격인 21세기 신경북 비전'에 대한 추진전략 토론회를 가졌다. 21세기 경북발전위원회 위원 72명과 경북도 관계관 71명이 참석한 이날 토론회는지난해 장기비전으로 제시한 동북아 중심플랜, 21세기 3-포트(공항 항만 텔리포트) 구축, 주식회사 경북, 문화르네상스운동, 정보-하이테크 경북 등에 따른 그간의 성과를 점검했다.이어 행정환경 여건 변화에 따라 신경북 비전의 발전적인 보완 수정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민선자치 중반기의 경북발전에 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대구대 이해두교수는 "세계화 정보화 국제화의 무한경쟁시대에 지방자치단체가 앞서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행정의 전문성을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제, 앞으로 일반직 공무원과 전문직 공무원의 채용비율을 8대2로 전문직의 비율을 높여야한다고 주장했다.
경북대 김달웅교수는 "WTO체제에서 경북농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기위해 어느 지역보다 많은대학연구기관을 중심으로 농업 테크노파크를 조성, 농업에 있어서의 산학연대를 통해 지역별 특화농업의 육성과 첨단 과학영농에 초점을 맞춘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김택규향토문화연구소장은 "경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경주 세계문화엑스포와 한국국학진흥원 건립은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기획"이라 규정하고 "도민뿐만 아니라 온 국민이 알고 관심을 갖도록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계명대 김상무교수는 "향후 경북관광이 세계경쟁에서 이겨나가기 위해서는 문화유적지 관광상품등 유형적인 하드웨어의 보존 개발도 필요하지만 전통있는 문화의 역사 유래 정신 등 소프트웨어의 장점을 적극 개발해 경북 나름의 독창적인 매력물을 이미지화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주장했다.
중소기업진흥공단 대구 경북지역 한길수본부장은 "지금까지 제조업 위주의 지원정책에서 상대적으로 낙후한 도·소매업 보관업 포장업 운수업 등 유통 물류부문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야할것"이라 지적했다.
동국대 김영종교수는 "중산층 이상의 많은 노인들은 핵가족화로 실버타운의 설치를 원하고 있다.자기부담 원리를 적절히 활용하여 제3섹터 방식으로 도시주변에 많은 종합복지타운을 건설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계명대 최봉기교수는 도의 행정기구 전체를 국제사회 지향적인 기구로 개편해야할 것이라 주장했으며, 안동대 임재해교수는 다른 지역과 차별성을 갖는 문화정책을 주문했다.
대구대 이명식교수는 "경북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국도 또는 지방도로변 도로표지판에 문화재 위치를 알리는 이정표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이의근경북도지사는 이날 토론회에서 "21세기 신경북 비전에 경북도정은 지난 1년여 동안 큰 변화와 발전을 가져왔다. 오늘 논의된 사항은 앞으로 분과위원회를 열어 장기비전을 발전적으로 수정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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