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솔리스트-피아니스트 한인원씨

"연주는 요리. 온갖 재료를 쌓아두고 어떤 맛을 낼까 하는 기대감에 부풀지요. 개성에 따라 그 향도 달라지구요"

피아니스트 한인원씨(36).

7옥타브의 넓은 세계.

10개의 손가락으로 무한을 그려 나간다.

독주회.

대신할 수 없는 싸움.

흑백이 교차되는 건반위의 홀로서기.

철저한 외로움을 통해 반복되는 삶.

'강한 자의 울음은 사람에 대한 그리움'

그의 피아노는

그림 그리기.

사라지는 음표를 붙잡아

하늘기둥에 묶는다.

쪽빛 하늘에 나풀거리는

'사랑하기'.

〈鄭知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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