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성마비 장애인의 숙원인 복지관 건립이 한 독지가의 땅 기증으로 조만간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학교법인 육주학원의 이사이면서 사단법인 복지마을 진흥회 총재인 이육주여사(李六珠·76)가 24일 오전 장애인과 지역 복지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토지기증식을 가졌다.
대구지역 복지 대모(代母)로 알려져있는 이여사는 지난해 말 뇌성마비복지회 이사가 된 뒤 복지관 건립의 필요성을 느끼고 2억여원으로 동구 불로동에 땅을 구입해 이를 기증했다. 그녀는 젊은시절 연탄장사, 목욕탕 등을 운영해 학교법인 육주학원을 만들고 각종 사회복지사업에 재산을 희사했던 '억척' 여성으로 잘 알려져있다.
이여사는 이날 기증식에서 "배고팠던 아픈 과거때문에 어떤 복지사업을 해도 마음이 채워지지 않았다"며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위해 여생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뇌성마비복지회 대구·경북지회 노재교회장은 "뇌성마비장애인들에게 가장 뜻깊은 날"이라며 "뇌성마비자들을 위한 재활교육에 힘을 다하는 것으로 쾌척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