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사 상태에 빠진 환자의 장기 기증으로 5명의 환자가 한꺼번에 새 생명을 되찾아 화제가 되고있다.
지난 3월 19일 새벽 1시경 귀가도중 집 계단에서 굴러 뇌출혈 상태에 빠진 권기호씨는 세강병원을 통해 동산병원으로 입원조치됐으나 며칠째 뇌사 상태가 지속됐다.
권씨의 아버지 권오성씨(56)는 아들의 소생이 불가능하다는 병원측의 판단에 따라 아들의 장기를기증하기로 결심, 지난 23일 간, 각막, 신장 절제 수술에 동의했다.
권씨의 장기중 신장은 만성신부전 환자인 박화주씨(28)와 조남주씨(42), 간장은 김유점씨(49), 각막은 다른 2명의 환자에게 성공적으로 이식됐다.
이 과정에서 김유점씨는 수술에 필요한 AB형 혈액이 모자라 주위의 도움을 찾던 중 공군군수사령부 소속 장병들의 헌혈로 무사히 수술을 마쳐 훈훈한 미담이 되기도. 김씨는 간이식 수술 때혈소판이 부족, 공군부대 4명의 장병이 혈액을 제공했고 수술후 중환자실에서 입원가료 중일때도위급한 상황을 맞았으나 함인철 주임상사등 7명이 헌혈, 생명을 구했다.
아들의 장기 기증을 결정한 권오성씨는 아들로 인해 다섯 생명이 새로운 삶을 얻게 돼 다행 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신도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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