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석정달씨 대구 여성상공의원 출마

전국에서 거의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상공회의소 의원 선거에 여성의원의 입후보가 활발한 가운데 대구에서도 첫 여성상공의원이 배출될 것인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 여성상공의원이 배출된 곳은 서울상의(장영신 애경산업회장·전국여성경제인연합회장, 일반의원) 인천상의(박민선·주식회사 선웨이보일러 대표이사, 특별의원) 경산상의(황정자·협진섬유대표이사, 일반의원) 등이 있다. 대구상의에서는 명진섬유 대표이사 석정달씨(57·대구여성경영자회 부회장)가 22일 여성으로는 대구상의사상 처음으로 입후보, 타도시에 비해 스타트가 늦은 편이다.

석씨는 "불황이 장기화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섬유업에 종사하면서 정보를 빨리 입수하여 변화에대처하고 대구상공계에 여성으로서 작은 디딤돌이라도마련하고 싶었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18년전 섬유업에 뛰어든 그는 최근 무역부를 신설, 일본·미국 등 직수출로를 뚫고 있으며 재직·연사·사이징·나염공장을 경영하고 있다.

대구시 김도연의원(내무위)은 "여성기업인들이 과욕을 부리지 않고 내실있게 기업을 꾸려가고 있어 이들을 키워나가면 국가경제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제는 대구상의에서도 여성 상공의원을 배출, 대외적인 활동기반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강조한다.

대구상의 의원선거 19년만에 첫 여성후보가 등록하자 지역 경제원로, 남성기업인들도 "늦었지만환영한다"면서 변화에 동참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대구여성계에서는 "변호사계, 농협 대의원, 상공의원은 대구의 3대 금녀(禁女)분야"라고 손꼽으며사회 각분야에서 여성의 참여가 활발한데 발맞춰 대구 상공계에서도 변화의 물결이 일것을 기대하고 있다.

〈崔美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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