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감포 관광단지-동해바다 꿈의 휴양지

동해의 청정바다를 낀 경주시감포읍에 보문관광단지 버금가는 관광단지가 본격 개발된다.경주 시감포 읍나정·대본리일대 1백20만평에 총사업비 7천3백5억원(자체 1천4백억원·민자5천8백63억원)을 들여 착공될 감포관광단지는 1차 2000년까지 부지매입과 기반시설을 완료한후 2005년에 개장된다.

감포관광단지는 보문관광단지와 연계된 해양관광단지로 개발하여 보문단지와 더불어 국내최대 관광권역을 형성, 국제적 관광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숙박시설위주의 보문단지를 보완, 다양한 여가선용시설을 제공해 동남권의 관광거점으로 발전시킴은 물론 역사문화 탐방및 해양레크리에이션 활동의 중심지로 육성된다.

이에따라 첫해인 올해 2백10억원을 들여 토지 25만평을 매입, 분묘등 지장물을 철거하고 기반시설공사에 들어가 2단계인 2001년에서 2005년까지 민자유치를 완료, 2005년을 단지운영 원년이 되게한다는 것이다.

감포관광단지는 지난 93년8월 국토이용계획변경 결정고시후 그동안 문화재지표조사 환경영향평가협의를 거쳐 기본계획설계 완료후 지난해 6월 문체부에 조성계획승인을 신청, 최근 시행허가를얻어냈다.

사업의 주체인 경주관광개발공사는 승인이 있기까지 부처간 의견충돌로 관련서류가 몇차례 반려되면서 조성사업시행 허가를 받아내는데만 꼬박5년이 걸렸다.

▨ 계획수립의 배경

경주보문단지는 경주의 주요 관광시설군의 하나인 불국사·석굴암지구·남산지구를 연결하는 숙박관광거점지로 우리나라의 전통적 분위기와 자연미를 간직한 풍경이 잘 조화되어 있는 관광단지이다.

그러나 보문단지의 개발방향이 경주권의 체제형 배후관광도시로 숙박시설의 개발이 주가 되어 관광위락시설이나 관광객을 체류시킬만한 매력시설이 부족하여 경유형 또는 감상형관광지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 경주권일대를 종합관광지역으로 발전시키고 다양한 여가 욕구와 여가수요증대에 대처할수있는 보문단지와 연계된 국내최대 종합적인 관광위락형의 국민관광단지 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감포일대 관광단지화 계획은 1971년 청와대 관광개발기획단에서 작성한 '경주관광종합개발계획'내용중 감포해수욕장을 중심으로한 관광시설및 청소년 하계운동시설을 건설해야 한다고 언급한데서부터 시작되었다.

이어 90년3월 정부가 '감포대단위 국민휴양관광단지 기본계획'을 수립함에 따라 경주관광개발공사가 본격추진에 나셨다.

▨ 토지이용계획 및 시설배치계획

기존의 자연지형 및 경관을 최대로 활용하되 과도한 절·성토로 인한 자연지형의 훼손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충분한 옥외공간을 확보하여 이용공간을 극대화시키며 서비스공간및 휴식기능공간을 개방하여 공공적 이용을 동시에 고려한다.

다양한 주변공간과 조화되어 자연의 일부가 될수 있도록 계획의 테마에 따라 오션랜드, 골프(18홀), 레포츠랜드, 우드랜드로 구분하여 체류형과 당일관광객을 효율적으로 수용할수 있도록 시설을 배치한다.

공공시설, 숙박시설, 상가시설, 운동·오락시설, 휴양문화시설등 다양한 시설 배치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공시설에 있어서도 광장과 대형주차 시설은 물론 교통중심부에 서비스프라자를 설치, 관광공사,여행사, 은행, 홍보관등 기본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각종정보를 신속정확히 관광객들에게 전달키로 했다.

숙박시설은 관광호텔, 가족호텔, 국민호텔, 빌라형콘도, 타워형콘도, 여관(총2천4백10실)등으로 나누어 관광객의 선호도 및 이용계층에 따른 선별이 가능하도록 시설종류의 다양화를 꾀한다는 것.이처럼 고급관광의 성격이 깊은 인근 보문단지와 달리 숙박휴양형 시설인 청소년휴양촌, 기업휴양촌, 노인휴양촌등과 수목원·산림동물원·문화예술공연장, 조각공원, 관광농원, 야영장, 피크닉장등 다양한 문화시설을 도입한다.

▨사업투자 기대효과

감포관광단지개발을 위한 투자는 관련산업을 통하여 감포를 비롯한 인근 지역 뿐만아니라 전국에미치는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부문의 수요증가는 민간고정자본 형성에 영향을 미쳐 재산세, 종합토지세, 도시계획세등 세수증가를 가져와 감포지역의 지방재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연간 1백억원에 달하는 세수증대 외에도 연중 3백만~4백만명의 국내외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다 3천~4천명의 고용증대 등으로 지역경제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특히 감포관광단지사업을 통한 관련산업에 미치는 소득유발효과는 농림수산업에 16억6천4백만원,제조업에 2백53억2천3백만원, 건설업에 4백13억8천만원, 관광업 23억9천7백만원, 서비스업 1백억2천8백만원으로 8백7억9천7백만원의 소득이 유발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정배(李廷培)경주관광개발공사 사장은 "관광단지의 매력은 자원의 독특성, 단지로의 접근성, 교통수단의 다양성등에 의해 좌우되므로 획일성을 탈피한 다양한 자원의 개발로 4계절관광지로 육성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경주·朴埈賢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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