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PC통신 달구벌 시삽(운영자) 윤규환씨

PC통신 천리안에는 대구경북지역 PC통신인들의 모임이 있다. 올해로 창립 9년째를 맞는 동호회'달구벌'이다.

컴퓨터그래픽디자이너 윤규환씨(26.대구시 북구 침산동)는 1천2백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는 '달구벌'을 이끌고 있는 운영자(시삽)다.

PC통신 경력 5년째인 윤씨는 동호회 예찬론자.

"동호회는 원하는 정보를 가장 빠르게 얻을 수 있는 창구입니다. 전문성을 띤 동호회활동은 무척유익합니다. 다른 곳에서는 얻기 어려운 전문적 지식도 동호회에서는 쉽게 얻을 수 있어요"윤씨가 가입해 활동하고 있는 동호회는 6군데나 된다. 매킨토시 이용자들의 모임인 매킨토시동호회, 컴퓨터그래픽디자이너 모임인 칼라랜드와 페인트, 게임동호회 등이 윤씨가 자주 찾는 동호회다.

달구벌동호회에 가입하기 전인 93년 9월에는 천리안 게임동호회 서바이벌을 결성, 2년간 모임을이끌기도 했다.

"지역에 있는 PC통신인들과 가깝게 지내고 싶어 달구벌에 가입해 시삽까지 되었다"는 김씨는 하루 2시간 이상 PC통신을 통해 회원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

"PC통신의 대화실이나 게시판을 통해 접하던 회원을 정기모임에서 직접 만날때 느끼는 신선함"이 지역 동호회활동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지난해 2월 1년임기의 시삽으로 취임, 올해 재선된 윤씨는 하이텔 나우누리 유니텔 등 다른 PC통신망에서 활동중인 대구경북지역 동호회와 체육대회를 준비중이다. PC통신인들의 지역사랑운동의일환으로 불우이웃돕기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천리안에 들어가 'GO DAL'을 입력하세요" 동호회 활동은 PC통신의 가장 큰 즐거움이라고 강조하는 윤씨의 부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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