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도변 가짜 성주참외 판쳐

"국도변에서 내다파는 참외중 90%%이상이 성주참외가 아닙니다"

성주지역 참외재배 농민들은 요즘 대구를 잇는 국도변에 상품성이 훨씬 떨어지는 타지산(他地産)이 성주참외로 둔갑한채 나돌아 골머리를 앓고 있다.

현재 첫출하에 나선 성주참외는 서울 가락동 농산물시장에서 타지산보다 20~30%%이상 높은15kg 상자당 9-10만원대에 팔려나가 물량 공급이 달리고 있는 실정.

이에 편승한 눈치빠른 일부 외지상인들은 산지가 불분명한 외지 참외를 마구 사들여와 미리 마련해둔 성주참외 상자에다 포장한후 버젓이 국도변에 내다팔고 있다는 것.

주로 참외장수들은 대구~성주간 국도변인 계명대입구, 성주 선남면 광영 삼거리 등지에서 장사진을 이뤄 지나는 차량운전자들을 상대로 당도 높은 성주참외(?) 팔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최근 군내농협등지에는 국도변 참외를 사간 고객들이 '성주 참외가 맞느냐'에서부터 '집에와서 풀어보니 불량참외'라는 등 항의전화가 심심찮게 걸려와 곤욕을 치른다는 것.성주군 유통특작부서 관계자는 "국도변 가짜 성주참외 장수들로 인해 진짜 성주참외가 엄청난피해를 입고 있지만 적절한 법적제재 방안이 없어 속만 태우고 있다"고 말했다.보다못한 성주군내 참외재배 농민들은 이로인해 성주참외의 명성이 하루아침에 곤두박질 칠 위기를 맞고 있다며 청년회를 중심으로 자구책 마련에 나서는 등 부심하고 있다. 〈성주.金成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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