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막을 내린 제14회 대구연극제는 연극제사상 최다인 8천여명의 관객을 동원, 대구연극의 활성화계기를 마련한 성공적 대회였다.
지난해보다 3 개극단이 더 참여한 이번 대회는 공연마다 입석까지 들어찼고 관람층도 다양해지는등 대구관객의 열기를 확인한 자리였다.
참가극단은 돌출가설무대, 액정카메라를 동원하는 등 무대장치에도 세심한 신경을 썼고 새로운연출기법을 시도해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다만 심사위원들은 "다양한 음악, 새로운 무대장치 등 실험성에 치중하다 보니 연극내용과의 부조화와 극 구성에 무리가 있었고 연기력이 연출의도를 따라가지 못하거나 내면연기가 부족했다"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극단 예전은 창작희곡 '오마니'(김태석 작·연출)를 공연해 좋은 반응을 얻었고 극단 처용의 '신태평천하'(김재석 작, 이상원연출)는 기발한 아이디어와 무대장치, 연출의 새로운 시도로 호평을받았다. 극단 H.M.C의 '순례네의 우화'(신철욱 작, 박현순·김덕근 연출)는 탄탄한 구성과 출연진의 고른 연기력으로 후한 점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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