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수요가 지난 94년을 정점으로 최근 2년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에는 감소폭이 무려 두자리대까지 확대되는 등 커피를 덜 마시는 경향이 뚜렷했다.29일 업계 및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커피판매량은 지난 95년 3만2천5백44t으로 전년비 1.2%% 감소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2만8천4백75t으로 95년에 비해 12.5%%나 곤두박질쳤다.이는 연간판매량이 지난 91년 2만3천3백63t, 92년 2만6천3백60t, 93년 2만9천4백54t, 94년 3만2천9백54t으로 94년까지 매년 10%% 이상씩 증가해온 것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것이다.또 커피생산량도 94년 3만3천3백7t에서 95년에는 3만2천2백99t으로 처음으로 3%% 감소했으며 96년에는 2만7천8백t으로 무려 13.9%%나 줄어들었다.
커피수요의 감소는 커피원두 및 완제품의 수입이 지난해 처음으로 급감한데서도 드러난다.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수입액은 지난 93년 1억3백93만5천달러에서 94년에는 1억7천9백57만2천달러로 72%%, 95년에는 2억4천7백78만2천달러로 37.9%%가 각각 증가했으나 지난해에는 1억6천5백94만2천달러로 전년대비 33%%나 줄었다.
커피수요가 이처럼 줄어든 것은 건강을 중시하는 경향이 확산되면서 커피대신 녹차 등 다른 차나음료로 수요가 옮겨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커피업계에서는 특히 작년에 판매가 급감한 것은 아무래도 불황탓이 더 크다고 분석하고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경기가 좋지못하면 가정이나 회사에서 일단 기호품인 커피소비부터 줄이게된다"면서 "요즘 담배판매는 증가하고 있다지만 커피업계는 어느 업종보다 어려움이 크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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