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일 오사카'피스아이'회원 의성방문

일본 오사카 지역 초등학교 교사들로 지난해 초 결성된 '피스.아이' 단체 회원 7명이 28일 오전9시 의성군 비안면을 방문했다.

이들 회원들은 "일본이 한반도에서 반세기 전에 행한 수많은 침략과 강제징용등 식민지 지배의실태를 명백히 밝혀내 일본 정부에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물론,모든 사실을 바르게 일본 학생들에게 가르켜 미래의 한국과 일본의 관계개선을 위해 이곳에 왔다"고 설명했다.이날 비안면장실에는 지난 43~44년 당시 일본에 강제징용으로 끌려가 갖은 고초를 겪고도 끝내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했던 김영구씨(75.오사카시 거주)가 백발이 다돼 이들과 함께 왔고 당시 징용을 갔던 이지역 노인 8명도 함께 자리해 지난날을 생생하게 증언했다.

이날 한국 방문을 추진했던 오사카 이바라키시(市) 초등학교 교사인 우마야하라 신지씨(48)는 '피스.아이'란 단체 이름의 '피스'는 평화(peace)를 뜻하고 '아이'는 오사카 이바라키시에 있는 동네 이름을 따서 지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피스.아이'는 95년 오사카 이바라키시 아이 마을에 있는 일본해군기지 내에서 당시 전쟁물자를 보관하기위해 파낸 땅굴이 발견된후 이듬해 결성됐다고 했다.

회원들은 "거대한 땅굴이 이날 함께온 김영구씨의 증언에 의해 모두 한국인 징용자들이 동원돼판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에 당시 일본의 만행을 바로 알고 후세들에게 바로 알리기위해 한국을 왔는데 막상 5시간여 동안 생생한 증언을 듣고보니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의성.張永華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