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장교 50여명 20대꽃뱀에 농락

지난해말 육.해.공군사령부가 있는 대전 계룡대에서 근무하는 3군의 장교 50여명이 '20대 꽃뱀'의농간에 놀아난 사건이 발생, 이중 해군 소속 일부 장교가 인사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28일 군당국에 따르면 고교시절 성폭행을 당한 21세의 한 여성이 남자에 대한 복수심으로 95년초부터 계룡대 입구에서 주말 저녁에 중형승용차를 타고 지나가는 장교들에게 태워달라고 부탁하는수법으로 이들을 유혹했다는 것이다.

이 여성은 당시 자신이 만난 장교들의 이름과 직책, 연락처 등을 자신의 수첩에 낱낱이 기록해두었다는것.

장교들중에는 장성급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군당국은 이를 부인했다.군수사당국은 계속 만날것을 요구하는 이 여성에게 시달리다 못한 육군 모장교의 조사요청에 따라 이 여성의 신병을 확보, 접촉했던 50여명의 장교중 수첩에 3번이상 만난 것으로 기재된 육군9명, 해.공군 각 3명 등 15명의 명단을 각 군에 통보했으며 이중 육군과 공군은 이 문제를 불문에부쳤으나 해군은 소속 장교들을 인사조치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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