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가폭락에도 증권기관은 즐겁다

증권회사들의 영업손실에도 불구하고 한국증권거래소, 증권감독원,증권예탁원은 증권시장의 신장과 더불어 급증한 수입을 바탕으로 예산을 과다 운용한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몇몇 기관에서는 임금가이드 라인을 훨씬 넘는 파격적인 봉급인상과 과거보다 1천7백%%늘어난 회의.행사비 집행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감사원은 지난해말 증권감독원 감사에서 증권시장 규모가 지난 90년 1백6조원에서 95년 2백86조원으로 커져 증권관계기관이 증권회사 등으로부터 받는 각종 수수료.회비수입이 급증하는 경향을조사, 이같이 밝히고 시정을 요구했다.

감사결과 증권관계기관들은 95년 증권회사들이 한해동안 모두 1천4백74억여원의 영업손실을 본것과 반대로 초과수입을 올려 당시 이익잉여금 누계액이 1천9백36억여원에 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감사원 관계자는 "그러나 이중 1천7백95억여원은 금융기관 등에 예탁된 여유자금으로 당장 기관운영에 필요한 운영자금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증권거래소의 경우, 회비수입규모가 90년에는 1백14억여원이었으나 94년에는 5배인 5백76억여원으로 늘어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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