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30일 하루 24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대구.경북에서도 7건의 산불이발생, 40여㏊의 산불피해를 냈다.
30일 오후1시10분쯤 경주시서면도개리 상동마을 뒷산 주사암 입구에서 이동네 사는 황모씨(36)가버린 담배꽁초가 산 자락에 불이 옮겨 붙으면서 산불이 발생, 임야 15ha와 대구1두 7729호 소나타승용차(운전자 이영자.41) 등 승용차 2대가 불에 탔다.
또 이 불이 건천 오봉산 방면으로 번져 산불을 구경하며 서행하는 차량 때문에 경부고속도로가 2시간 가량 심한 정체를 겪었으며 불은 이날 밤 11시쯤 진화됐다.
또한 이날오후2시15분쯤 성주군 초전면 월곡2리 소재 달밭 야산에서 이동네 사는 김모씨(31)가밭일도중 짚을 태우다가 불이 인근 야산으로 옮겨 붙어 임야 6.5㏊를 태웠다.
이날 오후3시30분쯤엔 칠곡군지천면연화리 배득골 야산에서 성묘객의 실화로 추정되는 산불이 나임야 3.5㏊를 태웠으며 포항시 남구 효자동 야산과 영천시 화북면 정곽리 보현산에서 산불이 나는 등 6건의 산불이 발생, 대부분 지역에서 31일오전까지 완전 진화가 되지 않은 채 계속 탔다.또 30일 오후 1시쯤 대구시 동구 미대동 뒤편 팔공산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나 소나무.잡목 3천그루와 임야 6천평을 태우고 4시간 30여분만에 진화됐다.
불이 나자 경찰.구청공무원 등 2백여명과 헬기 3대가 출동했으나 이날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한 바람이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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