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들의 골프 외유가 사회적 물의를 빚고있는가운데도 국회 통상산업에너지 분과위 소속 의원들이 이집트를 방문, 공식 일정을 형식적으로 채우고 골프와 관광에 소일, 교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손세일(孫世一·국민회의), 남평우(南平祐·신한국), 박상규(朴尙奎·국민회의), 구천서(具天書·자민련)의원등 4명은 지난 27일 카이로에 도착, 시내 관광을 마친뒤 다음날 남의원을 제외한 3명이임성준(任聖準) 주이집트 대사와 함께 골프 회동을 가졌다.
이들은 28일 관광지 룩소르로 떠나 1박한뒤 다음날 밤 늦게 카이로로 돌아왔다.손의원 등은 30일 오전 아흐마드 파티 수르르 국회의장과 아테프 에베이드 공기업장관을 예방한것으로 공식일정을 마치고 카이로 박물관과 기자 피라미드 관광에 나섰다. 이들 의원은 31일 새벽 케냐로 떠났다.
국제의원연맹(IPU) 의장인 수르르의장 예방은 4월과 9월 서울과 카이로에서 각각 열리는 IPU총회를 앞두고 양국 의회 차원의 협력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었다. 또 에베이드장관은 한-이집트 친선협회장으로 이집트정부내 거의 유일한 친한파(親韓派)인사라는 점에서 면담배경을 이해할 수있다.
그러나 이들이 수르르의장과 에베이드장관 면담에 할애한 시간은 고작 2시간에 불과했던 것으로확인됐다.
이들 의원은 앞서 사우디 아라비아의 리야드를 방문했다가 장관급 면담은 커녕 이렇다할 공식활동도 하지 못한채 골프장에서 9홀을 돌고 방문일정을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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