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불량배들이 폭력조직에 속속 흡수돼 조직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나 경찰리스트엔 이들의 명단이 없어 또다른 집단난동에 대책이 없다.
지난 26일 새벽 4시30분쯤 대구시 중구 동성로에서 쇠파이프와 각목을 들고 상가 유리창을 부수며 난동을 부린 10대 폭력배 15명은 대구의 양대 폭력조직 가운데 하나인 동성로파 행동대원들로밝혀졌다.
이들 중 7명은 지난 11일 '10대 폭력배 도심 활보'라는 본보 보도(30면)이후 불안감을 조성했다는 이유로 입건됐으나 경찰은 기존 폭력조직과의 관련여부를 조사하지 않은 채 즉심에 넘겼다.지난 22일에도 경찰은 같은 이유로 황모군(17.대구시 수성구 시지동) 등 4명을 붙잡아 즉심에 넘겼다가, 뒤늦게 재수사를 벌여 학생들을 상대로 금품을 뺏은 사실을 밝혀내 25일 황군 등 2명을구속했다.
이처럼 10대 폭력배들이 폭력조직원의 행동대원으로 활동하고 있는데도 경찰은 향촌동파, 동성로파, 달성동파 등 기존 폭력조직의 계보에만 의존, 조직 폭력배 관리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중부경찰서 정규택 형사과장은 "앞으로 중.고교 퇴학뒤 폭력배로 활동하고 있는 10대들에 대해서도 철저한 수사를 펴겠다"고 말했다. 〈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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