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구청장·군수들이 5년이상 타게 돼있는 관용차를 3~4년만에 고급승용차로 바꾸고 부구청장들도 중형차를 사들여 승용차구입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들은 차량수리비로 잡혀있는 예산을 고급시트·자동경보기 등 차량장식비로까지 낭비하고있다.
달서구청장과 중구청장은 3~4년밖에 안된 '콩코드''프린스'를 지난해 3월과 7월에 '브로엄'승용차로 바꿨다. 달성군수도 91년식 로열프린스를 처분하고 지난해 7월 브로엄을 샀다.구청장·군수들이 경쟁적으로 고급차 구입에 열을 올리는 것과 달리 문희갑 대구시장과 부시장들은 95년 11월에 구입한 쏘나타Ⅱ를 관용차로 이용하고 있다. 또 대구시 고위간부들이 차량수리비로 해마다 20만~50만원을 쓰는 반면 일부 구청장들은 1백만원 이상을 쓰고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중·동·남·북·수성·달서구 부구청장과 달성부군수는 직급이 이사관으로 조정된뒤 1천5백㏄급캐피탈·엑셀등을 버리고 지난해 1천3백여만원씩의 예산을 들여 쏘나타Ⅲ·크레도스 등 중형차를차례로 사들였다. 이들중 대다수는 유류 및 차량수리비로 책정된 예산(연2백여만원)에서 차량수리비 명목으로 60만~1백20만원까지 지출, 고급 시트커버등 차량장식비로 전용했다는 비판까지 받고있다.
이에 시민들은 "곳곳에서 부도가 나고 대구경제가 위기라고 걱정하는 판에 민선시대보다 세금을더 낭비하고 있다"며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다.
한편 지난해 대구시는 화물·승용차를 포함한 차량유지비 1억7천만원 중 절반정도인 9천여만원을썼으나 8개 구·군청은 화물·승용·청소·특수차 유지비 1억5천만~2억원의 대부분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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