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의 소리-신축빌라 환풍안돼 건축주 발뺌만 답답

94년말에 완공된 지묘동 ㄱ빌라는 겉보기에는 다른 다가구주택과 같으나 막상 입주해보니 건물전체에 집중식 연통도 없고 욕실이나 화장실의 공기를 빼내는 환풍기조차 설치되지 않은 건물이었다. 이 때문에 내부공기의 순환이 잘 안되고 역풍이 불때는 집집마다 창문을 깨고 설치한 보일러연통의 연기가 집안으로 들어온다.

주민들은 설계자에게 이를 항의했으나 설계자는 "연통과 환풍장치가 없어도 건축허가는 난다"며발뺌을 했고, 건축주는 한동안 입주자를 안심시키기 위해 같은 동에 입주했다가 어느날 야간에도주하듯 이사를 가버리고 말았다.

주민들은 수차례에 걸쳐 관계당국에 하자보수를 호소했으나 당국 역시 이렇다할 대책을 내놓지못하고 있다.

다수의 선량한 입주자가 피해를 보고도 냉가슴만 앓고 있어야 하는지 관계당국에 묻고 싶다.한치영 (대구 동구 지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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