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공업 제품의 국내 생산기반이 급속히 와해되고 있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신발, 의류, 완구 등 우리의 전통적인 경공업 수출품의 수출은 급감한 반면 국내 소비를 위한 수입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신발은 올들어 지난 2월까지 두달간 수출이 통관기준으로 전년 동기보다 25.1%%가 감소한 1억1천5백30만달러에 그쳤으나 수입은 무려 45.9%%가 증가한 6천10만달러로 수출규모에 대한 수입비중이 52.1%%로 사상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의류도 지난 1∼2월중 수출이 전년보다 12.7%% 감소한 6억2천8백60만달러에 그친데 반해 수입은13.7%%가 증가한 2억3천2백40만달러로 수출에 대한 수입비중이 37.0%%에 달했다.또 완구 수출은 10.1%%가 감소한 3천1백10만달러였고 수입은 14.9%%가 증가한 2천3백만달러에달해 수출규모 대비 수입비중이 74.0%%에 달해 수출해서 벌어들인 외화의 4분의3을 그대로 장난감 수입에 털어넣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수출은 감소하면서 거꾸로 수입이 급증세를 보인 것은 노동집약적인 경공업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취약해지면서 수출시장을 잃고 있는데다 국내수요마저 외국산 제품의 수입에 의존하기때문으로 분석됐다.
뿐만 아니라 외제고급 브랜드를 선호하는 소비자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단위가격이 높은 유럽 및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경공업제품의 수입이 늘어나는 바람에 수입증가율이 치솟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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