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의 휴식처이자 허파구실을 하는 앞산자연공원에 많은 종류의 야생동물이 서식하고 있다니 반가운 소식이다. 본사취재팀이 20일간의 잠복취재결과 앞산 뒤쪽 달비골을 중심으로 노루, 너구리, 오소리, 살쾡이, 토끼등 소·중형 야생동물들이 골고루 포착, 당국의 무분별한 개발에도 삶터를 지키는 야생동물들에 감동을 느낄 따름이다. 이번 취재팀이 포착한 야생동물들의 생생한 사진들을 보는 시민들의 마음도 신선하고 뿌듯함을 느꼈을 것이다.
취재팀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야생동물들은 등산객이 많이 찾는곳과 개발사업으로 위락시설을설치한곳, 이를 위해 산림을 훼손한 인근지역에서는 거의 볼수 없었으며 대부분이 앞산 뒤편의미개발지역이나 등산객의 내왕이 뜸한 지역이라고 한다. 70년대 개발붐과 함께 산림파괴로 사라졌던 야생동물들이 나무숲이 우거지면서 인적이 드문지역에 삶의 터전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당국이나 시민들은 앞산의 야생동물회귀를 반기면서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고 미래의 생태계보전을 위한 대책에 중지를 모아야하겠다. 되돌아보면 우리는 70년대 개발붐을 타고 얼마나 많은 산을 훼손했으며 지금도 훼손을 위한 불도저소리가 요란한가. 시민들의 휴식공간마련이란 이름아래앞산을 밀어 각종위락시설을 마련하고 등산로를 포장했으며 여기에 상혼까지 합세, 지금도 산림훼손은 진행되고 있다. 특히 행정당국은 생태계파괴에 앞장서기까지 하고있다. 대구 달성군은 앞산의 연봉인 비슬산의 참꽃 축제를 빙자하여 수십억원의 재정을 투입, 수만평의 산림을 훼손하여주차장을 건설하고 등산로를 포장한다니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수 없다. 돈들여 산림을 파괴하고 사람들을 끌어 모아 행사를 벌이는 것이 과연 자연을 사랑하고 보호하는 길인가를 행정당국은반성해야 한다.
당국은 야생동물들의 앞산 회귀를 계기로 다시한번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고 무분별한 개발에서손을 떼고 생태계보호에 행정의 초점을 맞춰야한다. 자연은 자연그대로가 가장 아름답다는 사실을 생각하면서 생태계보호를 위한 대책을 세워야한다. 더이상의 등산로개발도 산길포장도 멈추고앞산 정상의 각종시설물도 정비를 해야한다. 등산로이외의 길은 철조망을 치든지하여 무분별한입산을 방지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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