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풍성한 록콘서트 봄이 무르익는다

살랑이는 초봄, 얼었던 라이브 무대가 녹는다.

독특한 미성으로 팬들의 가슴을 녹이는 김종서 콘서트를 비롯, 윤도현 이승환의 공연이 줄을 잇는다.

90년대 한국록을 구현하고 있는 라이브가수 윤도현. 지난해 9월 대구 첫 콘서트에서 80% 이상예매율을 기록했던 것에서 보듯 대구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그의 콘서트가 4일부터 3일간 대백예술극장(대백프라자 11층)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의 히트곡 '타잔'과 영화 '정글스토리'의 주제곡 '머리 아파', 2집 수록곡 '날개만 있다면' 영화 '맨'의 주제곡 '긴여행'등을 부른다. 또 박노해 시인의 시에 곡을 붙인 2집 화제곡 '이땅에 살기 위하여'와 미래 없는 젊은이들의 절망을 녹여 넣은 '하루살이'등을 소개하고평면적인 공연방식에서 탈피하여 입체적인 무대를 연출할 계획. 특히 계명상조회가 양담배 불매운동 차원에서 공연을 주최해 색다른 의의까지 가지고 있다. 문의 626-1980.

최근 5집앨범을 내놓고 전국 순회공연을 갖고 있는 김종서의 콘서트는 시나위 이후 솔로활동 5년의 총결산 무대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집에서 5집까지의 히트곡은 물론 4명의 현악주자가 참여하는 언플러그드 코너와 드럼을 맡은 김민기가 들려주는 이글스의 '호텔 캘리포니아'등다양한 라이브적(的) 재미를 곁들인다. 오프닝 초대가수 언플러그드 록등 총 4부로 나눠 2시간 40분에 걸친 '록의 만찬'이 펼쳐진다. 5일(토요일) 오후 4시 7시 6일 오후 4시 3차례 동아백화점 수성점 아트홀.

'콘서트의 황태자'란 별명의 이승환은 12일(오후 7시) 13일(오후 6시) 우방랜드야외극장에서 4월의 대구 밤공기를 달군다. 특히 아기자기하고 가족적인 소극장공연때와는 달리 대형 이승환인형,멀티 큐브등으로 야외 무대세트의 맛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또 CF 패러디, 유희열의 드라큐라연기, 기타 부수기등 풍성한 이벤트로 '재미있는 록의 세계'를 선사한다. 문의 753-8163.〈金重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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