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김윤환고문은 그의 아호 '허주(虛舟)'대로 정권창출을 위해 '빈배'에 누구라도 태울 수있다는 정치게임을 진행중이다"
국민회의 기획조정실이 1일 분석한 신한국당 김고문의 행보다. 국민회의기조실은 이처럼 김고문의 김영삼대통령 탈당과 거국내각 구성발언을 계기로 이례적으로 김고문의 과거 행적에서부터 향후행로까지 분석한 자료를 공개했다. 김고문 흔들기를 통해 신한국당 이회창대표의 입지를 약화시키겠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다.
기조실은 자료를 통해 특히 김고문과 이대표의 관계를 집중분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95년이대표의 입당전에 김대통령의 주선으로 처음 만나 서로 호감을 가졌으며 4·11총선후 이회창고문이 자신의 장래에 대해 불안해할 때 김고문이 격려하면서 경선도전 의지를 갖게 해준 바 있고지난 해 9월 김고문의 방미전에 만나 서로의 흉중을 털어놓은 바 있다며 두사람의 밀착관계를 분석했다.
또 김고문이 이대표를 지원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비정치인 출신인 이대표를 지원해 정권창출에성공한다면 지역기반과 풍부한 정치경험이 있는 자신의 역할이 커질 수 있고 이대표로서는 킹메이커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정치적계산이 존재한다고 풀이했다.
국민회의는 그러나 이대표가 정국을 주도하지 않으면 김고문이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내각제를 매개로 한 DJP연합과 TK의 역3당합당의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결론을내려 주목된다.
결국 국민회의의 공개적인 김고문의 정치행보 분석은 김고문을 흔들어 여권의 내부갈등을 유발하는 동시에 김고문과 연대하고 있는 이대표의 입지약화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徐明秀기자〉
댓글 많은 뉴스
구미 '탄반 집회' 뜨거운 열기…전한길 "민주당, 삼족 멸할 범죄 저질러"
尹 대통령 탄핵재판 핵심축 무너져…탄핵 각하 주장 설득력 얻어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
이낙연 "'줄탄핵·줄기각' 이재명 책임…민주당 사과없이 뭉개는 것 문화돼"
尹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임박…여의도 가득 메운 '탄핵 반대'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