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권내 대선주자들은 영일(寧日)이 없다. 계보활동 재개에, 추대모임 결성에, 강연과 현장정치로 몸을 쪼개고 있다.
○…대선주자들의 현장정치와 강연정치가 분주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회창대표는 지난주 경영자총협회,무역협회, 대한상공회의소, 대한노총, 민주노총에 이어 2일엔 중소기업중앙회를, 다음주는전경련을 방문한다.
박찬종고문은 4,5일 부산과 진주 등 자신의 텃밭인 PK지역나들이에 나선다.
이한동고문도 2일 지하철을 통해 인천에 들러 민생현장을 둘러봤다. 그는 2일 인천시립대 특강에서 "한보 부도사태와 김현철씨 사건은 권력집중으로부터 생겼다"고 전제하고 그 해결방안으로 국무총리의 위상강화 등 현행 헌법테두리내의 방법과 내각제로의 개편을 제시했다.이인제경기지사도 3일 고향인 충남논산, 7일 충북대와 청주교원대, 10일에는 인하대특강과 대구산학연 특강이 예정되어 있다.
○…신한국당의 김덕룡의원이 본격적으로 세결집 작업에 나서고 있다. 그는 2일 박명환, 박종웅,이규택, 박헌기의원 등 30여명의 의원들과 오찬을 가졌다. 대외적으로는 전통일원차관인 송영대민족통일협의회 회장을 초청, 남북관계 세미나를 갖는다는 취지에서 모였지만 계보 결속모임으로분석되고 있다.
김의원은 이달말이나 다음달초 쯤 원내외 70명정도의 서명을 받아'21세기 국가경영연구회'를 구성키로 했다.
이와 별도로 서석재의원은 3일 민주계인사들 조직인 '민주화세력모임'을 확대한 14인(강삼재의원추가)+3인(황명수 유성환 김봉조포함)회동을 갖고 민주계결속을 다진다.
○…추대위 성격의 모임결성도 스타트를 끊고 있다. 신한국당의 김종호의원은 2일 통일회란 추대위를 결성했다. 통일회는 이날 발기인총회를 갖고 "김의원이야말로 국민 대통합을 이룰 수 있는중부권 대표주자이고 경제난국을 극복할 수있는 경륜있는 지도자"라며 김의원을 15대 대선후보로추천했다. 이날 김의원은 정국상황을 들어 대선도전 공식선언을 유보했다.
발기인에는 박홍전서강대총장, 김소영 전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오웅진꽃동네회 회장, 탄성전조계종 총무원장등 40여명의 각계인사들이 참여했다.
또 이홍구고문도 3일 추대모임 성격의 '미래사회연구원'발족식을 갖고 경선채비에 나서고 있다. 4월중순부터는 '시국을 생각하는 모임'도 결성한다.
미래사회연구원은 대학교수 40여명을 비롯 각계 전문가 1백여명이 참가하는데 모임의 준비위원장은 김기환 KOTRA 이사장이고 김경원 전주미대사, 한승주전외무장관, 이상우서강대교수 등 기라성같은 인사들이 포함되어 있다. 〈李憲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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