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개발원 분석" 공중파TV의 만화영화에서 평균 2분30초마다 폭력적 장면을 1건씩내보내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KBS-1, KBS-2, MBC, SBS 등에서 지난달 4일부터 10일까지 방송한 만화영화 13편을 대상으로한국방송개발원이 실시한 '텔레비전 만화의 폭력성 분석-맥락적 요인 분석을 중심으로'가 바로그것.
4개 채널에서 방송하는 만화영화는 어린이 프로그램 전체 편성시간인 1,865분의55.8%%인 1,040분을 차지하고, 시청률 또한 지난 해에 비해 2.7%%가 증가하는 등 어린이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모니터한 4백분의 TV만화 가운데 폭력장면이 1백57회나 됐다"고 보고한 이 분석은 "결국 TV만화 시청자들은 평균 2분30초마다 폭력적 장면을 1건씩 목격한다"며"이는 만화영화 1편의 길이가일반적으로 25분이라고 할때 시청자들은 10건의 폭력적 장면에 노출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현실에 기반을 둔 폭력보다 더욱 다양하고 높은 강도로 나타나는 만화영화의 허구적 폭력이 어린이 시청자에게 더욱 심각한 역기능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10분당 폭력빈도수는 KBS-1 '사이버 탐험대', SBS '마스크', '액션 맨', '고슴도치 소닉' 등미국 수입프로그램이 6건을 넘어서 최고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KBS-2 '말괄량이 앤지', '그레이트 다간', MBC '은하철도 999', '소녀기사 라무','빨간 망토 챠챠', SBS '마법소녀 리나', '타이의 대모험' 등 일본 수입만화가 4건을 넘어서는 수준이었고, KBS-1 '달려라 하니', KBS-2 '두치와 뿌꾸' 등 국산만화는1건에 못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분석에 따르면 등장인물의 유형 또한 폭력을 행사하는 가해자는 의인화된 초자연적 존재가54.1%%나 됐다. 반면에 피해자는 연약한 인간이 47.1%%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초능력에 관해막연한 환상을 지닌 어린이 시청자들에게 폭력에 대한 선망을 부추길 가능성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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