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일화가 '검은 전사들'의 활약으로 97아디다스컵 프로축구대회에서 먼저 2승을 거두고 단독선두에 나섰다.
수원 삼성은 안양 LG와 비겨 4게임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일화는 2일 대전 한밭경기장에서 열린 풀리그 4차전에서 가나출신 용병 아보라와 아드리안(자이르) '듀오'가 1골씩을 터뜨리고 조일수가 마무리, 대전 시티즌에 3대1로 역전승했다.이로써 일화는 2승2무(승점 6)로 울산 현대와 부천 유공, 부산 대우(이상 승점 5)등 2위그룹을 제쳤다.
전반 30분 김현민에게 첫 골을 잃은 일화는 후반 5분 황연석의 도움을 받은 아보라가 동점골을터뜨렸다.
일화는 후반 21분 아드리안이 골지역 정면에서 오버헤드 킥으로 전세를 뒤집은뒤 종료직전 조일수가 마무리 골을 넣어 승리했다.
앞선 경기에서는 삼성이 LG와 4골씩 주고받는 뜨거운 접전을 벌인 끝에 4대4로 비겼다.30년지기 김호감독(삼성)과 박병주감독(LG)의 대결로 관심을 끌었으나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한셈.
전반 21분 올리의 첫 골로 기선을 잡는 듯 했던 삼성은 개인득점 1위에 도전하고 있는 서정원(LG)에게 36분과 42분 내리 2골을 허용, 1대2로 역전당한 채 전반을 마쳤다.
삼성은 후반 7분 이기근이 동점골을 넣고 20분과 22분 박건하가 연속 골을 성공시켜 2점차로 앞섰지만 용병 무탐바(29분), 스카첸코(34분)가 각각 1골을 더한 LG와 비기고 말았다.한편 부천 유공-부산 대우(목동), 울산 현대-전남 드래곤즈(울산), 전북 현대-포항 스틸러스전(포항) 등 3경기는 우천에 따라 3일로 연기됐다.
△대전
천 안 3-1 대 전
(2승2무) (1무3패)
▲득점=아보라(후5분) 아드리안(후21분) 조일수(후48분·이상 일화) 김현민(전30분·대전)△안양
수 원 4-4 안 양
(4무) (3무1패)
▲득점=올리(전21분) 이기근(후7분) 박건하(후20분,후22분·이상 삼성) 서정원(전36분,전42분) 무탐바(후29분) 스카첸코(후34분·이상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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