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정부부처와 채권은행단에 대한 보고를 마친 국회 한보사건국정조사특위는3일 손근석한보철강 재산보전관리인을 출식시킨 가운데 한보철강과 (주)한보로부터 보고를 듣고 질의를 벌였다.야당의원들은 김현철씨의 당진제철소 방문 여부에 대해서도 추궁했다.
이날 신한국당의 김재천, 이신범,국민회의의 김경재, 이상수, 자민련의 이인구의원 등 여야의원들은 사업비의 과다계상과 (주)한보와 한보철강 등 계열사 내부거래를 통해 서로 주고받기식으로자금을 빼돌려 적게는 수천억원에서 많게는 2조원 가량의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주장했다.특히 신한국당의 박주천의원은 "지금까지 정태수회장의 비자금 창구로 알려진 회사는 독일 SMS가 아니라 일본 시설도입 중개역을 맡은 고요산업이 비자금창구가 아니냐"며 "고요산업은 한보철강 시설도입액의 28.6%%인 4천18억원을 독점공급했다"고 주장했다. 또 박헌기의원은 한보의 부도공시 시기가 부도결재일인 1월20일이 아닌 부도처리일인 23일이 된 데 의혹을 제기하고"부도공시 3일 연장은 정태수회장 일가의 로비에 따른 결과였고 이 사이 정씨일가는 주식을 대량 매각,막대한 이익을 챙겼다는 의혹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보철강의 위탁경영진은 이날 특위 보고에서 "한보철강의 적정투자금액은 3조4~5천억원 수준으로 과잉투자나 투자자금 유용규모가 1조5~6천억원에 달한다"며"앞으로 당진제철소 준공을 위해서는 1조6천억원(항만건설비 2천억원제외)의 추가투자가 필요하다"고 보고했다.〈李東寬기자〉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정진호의 매일내일(每日來日)] 3·1절에 돌아보는 극우 기독교 출현 연대기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김세환 "아들 잘 부탁"…선관위, 면접위원까지 교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