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단체장 선거 벌써 움직인다

"대구시장·도지사 출마 6~7명 거론"

제2대 광역시장 및 도지사 선거를 1년이상 앞둔 현재 벌써부터 자·타천의 후보들이 거론되면서물밑 선거준비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일부 예비후보들은 연말 대선을 조직 확대 및 운용의 최대 기회로 적극 활용할 뜻을 비춰광역단체장 선거바람이 조기 과열될 우려를 낳고 있다.

5일 현재 차기 대구시장 및 경북도지사에 출마할 의향을 직·간접 표현한 인사는 현직을 포함해예닐곱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출마할 것이 진작부터 기정사실화돼 있는 문희갑(文熹甲)시장, 이의익(李義翊·자민련)의원 이외에 새로 이해봉(李海鳳·무소속)의원이 적극 검토하고 나섰다.

본인의 강력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박철언(朴哲彦·자민련)의원이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도 정가에서 유력히 나돌고 있다.

이해봉의원은 그동안 무소속으로 겪어온 무력감을 떨쳐버리기 위해 시장선거 출마를 검토중이며,입당한 뒤 공천을 받는 수순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의원의 경우 연말 대선이후 입지강화를 위한 한 방안으로 출마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경북에는 이의근(李義根)지사가 재선을 향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으며, 초대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던 이판석(李判石) 전지사가 다시 사무실을 내고 내년 선거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박상하(朴相何) 경북체육회 부회장의 출마설도 다시 유포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연말 대선과 맞물리면서 더욱 증폭될 전망이다.

특히 치밀한 사조직을 갖춘 문시장, 방대한 공조직이 뒷받침된 이지사와 여타 국회의원 예비후보들이 조직을 총동원, 차기 단체장 선거운동을 겸한 대통령 선거운동에 나설 조짐이어서 내년 단체장 선거운동은 벌써 시작된 것으로 분석된다. 〈李相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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