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온 김덕룡의원

신한국당 대권예비후보중 한사람인 김덕룡(金德龍)의원은 "지금은 대권논의보다 경제살리기에 국력을 집결해야 할 때"라며 전에 없이 단합을 강조했다.

4일 지역 TBC방송 인터뷰차 대구에 온 김의원은 "민주계의 단합을 강조하면서 지역행사에 자주등장하는것은 단합을 깨는 독자행보로 비쳐지지 않겠느냐"는 지적에 "당 전체의 단합을 위해 먼저 부분(계보)단합부터 하는것"이라며 총동창회를 예로 들었다.

이날 낮 두산동 한 식당에서 민주산악회, 중앙청년위원회등 지역 민주계인사 1백여명과 점심을함께한 김의원은 소주병을 들고 장내를 한바퀴돌며 "지난1월 급한일이 생겨 같이 식사도 못하고올라갔다"며 인사.

이날 김의원은 최형우(崔炯佑)고문의 병세가 호전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단합을 강조하고 대통령을 도와 임기를 무사히 마칠수 있도록 해야하는것이 문민정권을 창출한 민주계의 임무라고 열변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민주계의 적자임을 은연중 강조하고 전체 민주산악회원들을 포용하려는몸짓도 보였다.

그는 "요즈음 정국이 고개 들고 다니기조차 힘들게 된 것을 대통령을 모신 사람으로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모두 대통령을 욕하는데 민주계의 책임이며 (내가) 부채로서 떠안을수 있다"고말해 역할을 자임할것을 시사한것.

김의원은 "모두가 현철씨와 대통령을 욕하는데 그중에는 차마 그럴수 없는 사람도 있다"며 '음모론'에 이어 민주계 내부의 일부세력을 비난했다.

전당대회 시기와 관련, 김의원은 "너무 일찍 서두를 필요없이 당에서 계획한대로 7~8월경이면 무난하다"고 말하고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는 "지금은 당총재를 도와 국정을 마무리해야 할 때"라고말했다.

요즘 민주계의 대안으로 이수성(李壽成)전 총리가 거명되는데 대해 '무슨소리냐'는 표정으로 단합만을 거듭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훈(徐勳)신한국당 대구시지부위원장과 이원형(李源炯)수성갑위원장, 김종한 전시지부사무처장, 안숙제 민주산악회 대구협의회장, 한치만 달성공단이사장을 비롯, 대구시내 민산간부와 중청간부등이 대거 참석했다.

〈李敬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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