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후죽순 러브호텔 "파리만…"

그동안 관광지 주변에서 성업을 이뤘던 러브호텔, 음식점, 노래방들이 불경기 몸살을 앓고 있다.지난 가을까지만 해도 팔공산의 군위군 부계면 남산리와 대구~의성간 주요 도로변에 있는 속칭러브호텔들은 대낮부터 고급 승용차가 몰렸다.

그러나 러브호텔은 요즘 어쩌다 한두명이 투숙할 뿐 3~4개월사이 영업이 형편 없으며 음식점과술집 노래방등의 매상도 크게 떨어져 업주들이 울상이다.

박모(48)씨는 "경기가 좋을 때는 이른 봄부터 연중내내 대구서 많은 사람들이 와 돈을 뿌리고 갔으나 지금은 사람 구경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군위 제2석굴암에는 예년 지금쯤은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았으나 올해는 군관계자가 관광 소득 차질을 걱정할 정도로 줄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최근 의성 군위등지의 중소규모 저수지에는 대낮부터 승용차를 타고와 낚시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최근 금성저수지에 친구 3명과 낚시를 온 박모씨(51)는 "20여년동안 근무하던 회사가 불황에 넘어진후 새 일자리 구하기도 어렵고 해서 머리도 식힐겸 낚시를 나왔다"고 말했다.〈의성군위·張永華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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