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차장으로 변한 공원

"봄나들이 인파로 몸살"

대구 시내 각 공원이 주말마다 밀려드는 차량들로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하고 있다. 6일 오후 날씨가 개자 두류공원, 앞산공원, 팔공산 등지에는 수만명의 가족단위 상춘객들이 몰렸다. 그러나공원 곳곳에 불법주차한 차량들로 인해 드나드는 차량들이 통행에 큰 불편을 겪었고 주변 도로까지 극심한 체증을 빚었다.

두류공원의 경우 6일 1만명이 넘는 가족단위 행락객들이 몰렸고 우방랜드에도 1만2천여명의 시민들이 입장했다. 주차시설이 부족해 시민들은 몰고온 차량들을 공원 순환도로 양쪽, 두류운동장 주변 등 곳곳에 틈만 있으면 주차했다. 이로 인해 차량통행이 어려워진 공원은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체증고속도로를 방불케했고 우방랜드, 성당못쪽 공원진입로 일대 도로가 이날 오후 내내 정체됐다.

벚꽃, 개나리 등을 즐기러 나온 시민들은 끊이지 않는 차량들을 피하느라 고생했다. 한정일씨(38·서구 내당동)는 "비가 그쳐 아이들을 데리고 나왔는데 차가 너무 많아 공기도 안 좋고 위험하기 짝이 없어 내내 신경이 쓰였다"고 했다.

약 1만명의 인파가 몰린 팔공산 일대와 앞산공원도 오후 내내 공원 곳곳에 불법주차가 계속돼 봄나들이 나온 시민들로부터 짜증을 샀다.

〈金在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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