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최문갑특파원] 미민주당전국위원회(DNC)는 놀랍게도 코카인 판매로 돈을 모은 호르헤 카브레라라는 마약 밀매업자로부터도 정치헌금을 받은것으로 드러났다고 미뉴욕타임스지가 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의회 조사관들의 말을 인용, 지난 95년 11월 쿠바의 한 호텔에서 널리 알려진 한 민주당 모금책이 카브레라를 만나 헌금을 요청했으며 카브레라는 코카인 판매로 번 돈을 예치해 놓은 예금계좌에서 2만달러짜리 수표를 만들어 기부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어 DNC가 3주일만에 이 돈을 접수했으며 카브레라는 헌금 2주일후 앨 고어 부통령을위한 마이애미주 만찬에 참석했으며 10일후에는 힐러리 클린턴 여사가 주최한 백악관의 성탄절리셉션에 참석, 클린턴 대통령부부, 고어 부통령과 함께 사진 촬영까지 했다고 밝혔다.카브레라는 마이애미 출신 여성사업가인 비비언 매너루드를 아바나의 코파카바나 호텔에서 만나헌금을 낼 경우 마이애미의 고어 부통령 모금만찬회에 초대될것임을 약속받았다고 타임은 말했다.
매너루드는 그러나 카브레라와의 만남을 희미하게 떠올리면서도 헌금을 내도록 간청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애미 와이스 토브 DNC 대변인은 이에대해 "카브레라의 전력을 안뒤 즉시 돈을 되돌려줬다"면서"다 지난 일로 안다"고 말했다.
카브레라는 백악관 리셉션에 참석한지 3주일만인 지난해 1월초 6천파운드의 코카인을 미국으로밀수한 혐의로 체포된뒤 19년형과 1백50만달러의 벌금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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