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보 검찰수사기록-權魯甲의원

"2월12,17,18일-김준호검사,13일-안종택 검사"

-정태수에게 돈을 받은 경위를 말하시오.

▲93년2월말~3월초 하얏트호텔 정태수 전용객실에서 007가방에 든 5천만원을 받았고 같은해 12월같은 호텔에서 5천만원을, 94년이나 95년 추석무렵 국립극장마당에서 현금 5천만원을 받았습니다.-정재철의원을 통한 것은.

▲96년 12월6일이나 7일경 밤 10시 문성민 비서를 보내 1억원을 받았습니다.

-비서를 시켜 돈을 받은 이유는.

▲당시 국회개회중이어서 매우 바빴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정확히 기억을 하나요.

▲96년 12월14일 경북지구당위원회 결성식을 포항에서 했기 때문에 기억하고 있습니다.-정태수를 만났을때 한보의 문제점을 국회에서 거론하는데 관해 대화를 나눈 사실이 한번도 없나요.

▲저에게는 한보의 문제점을 말한 적이 없습니다. 건강이야기, 아들이야기, 학교운영 등에 대한이야기 등이 주종이었습니다.

유전개발에 착수했다며 오히려 기업이 잘 운영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돈을 받은 경위는.

▲처음에는 정태수가 수서사건으로 제가 억울하게 검찰에 소환돼 조사받은 것이 죄송하다고 했고당시 제가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한 사실을 알고 꼭 당선되라고 하며 선거비용으로 사용하라고 돈을 주었습니다. 또 나머지 돈은 모두 조건없이 받은 것입니다.

-피의자는 91년 수서사건으로 검찰에서 조사받은 이후 정태수에 대해 원망한적이 있나요.▲없습니다.

-그런데도 정태수가 수서사건이 종결된지 2년이 지난후에 새삼스레 피의자에게 돈을 주었단 말인가요.

▲수서사건으로 미안했고 최고위원에도 당선되라고 준 것입니다.

-정재철 진술에 따르면 95년 정기국회때 박태영의원이 한보 질의를 하려는 것을 무마했다는데.▲저는 모르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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