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자아실현을 위해서든 아니면 경제적 안정을 위해서든 맞벌이 가정이 증가하고 있으나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만한 곳이 많지 않아 문제다.
그나마 영.유아들의 경우는 종일을 돌봐주는 탁아모, 개인 놀이방, 사회복지법인의 어린이집등이있어 다행이지만, 정작 유치원 취학 이후의 아동들은 맡길 곳이 없다.
유치원에도 종일반이 있긴 하나 공무원의 근무시간에 맞춰 오후5시까지 문을 열기 때문에 다른직종의 엄마들에겐 별로 의미가 없다.
그리고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는 학교 수업을 마치는 시간이 대개 12시30분쯤이고 급식이 제공되지 않아 엄마가 없는 집에서 스스로 점심을 해결하고 오후 시간을 혼자 보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또, 엄마가 없다보니 집에 있지 못하고 밖으로 나돌거나 전자오락, 불량만화 등 유해환경에 방치되어 있는 어린이도 많다.
이런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준다는 의미에서 학교에서 맞벌이 가정의 자녀들을 돌봐주는방과후 프로그램을 실시하면 어떨까.
아니면 마을이나 아파트 단위로 공부방 시설을 마련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맞벌이 가정에 대한 당국의 관심이 아쉽다.
서명아(대구시 북구 구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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