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프리카 월드컵 이변 속출

세계 축구계에 '검은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아프리카 대륙의 98프랑스월드컵축구 예선에서 이변이 일고있다.

아프리카의 월드컵 예선 방식은 20개국을 조별로 4팀씩 모두 5개조로 나누고 각조는 홈 앤드 어웨이로 더블 리그전을 펼친뒤 조 1위에게 월드컵 본선 티켓을 부여하게 된다.

그러나 1라운드를 마친 7일 현재까지의 성적을 보면 본선 진출이 낙관시되던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이집트, 가나 등이 조 2위 이하로 떨어져 탈락위기에 놓이는 등 예상외의 결과가 속출하고있다.남아공은 6일 콩고에 원정경기를 갔지만 홈팀 콩고에 2대0으로 참패, 1승1무1패(승점4)가 되면서2승1무의 콩고(승점 7)에 선두자리를 내줬다.

특히 콩고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중인 마켐베 용가 마우하니를 후반전에 기습 투입, 15분부터 6분동안 2골을 뽑아내는 깜짝쇼를 연출, 강력한 조 우승후보로 떠오르고있다.현재의 추세대로라면 콩고가 자이르, 잠비아와의 2차전에서도 낙승할 것으로 보여 남아공은 오는8월17일 콩고와의 홈경기 때 적어도 2골차 이상으로 이겨야하는 큰 부담을 갖게됐다.또 2조에서 수위가 예상되던 이집트도 이날 조지 웨아가 이끄는 라이베리아에 1대0으로 져 1승2패를 기록, 조 3위가 되면서 사실상 탈락했다.

2조에서는 튀니지가 3승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고 라이베리아가 1승1무1패로 튀니지를 추격중.

이밖에 무려 4차례나 아프리카 챔피언에 오르고도 이제껏 월드컵에 한번도 진출하지 못한 징크스를 깨려던 강팀 가나(3무) 역시 5조에서 조 3위로 추락, 위기에 몰렸다.

모로코(2승1무), 시에라리온(1승1무1패), 가봉(1무2패)과 같은 조인 가나는 지난 5일 시에라리온과도 1대1로 비기는 등 일방적으로 리드하고도 모두 무승부를 기록하는 불운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한편 4조에서는 5골을 성공시켜 아프리카지역 최다골 1위에 오른 안토니오 파울라오 앨브스가 맹활약중인 앙골라가 짐바브웨(1승2패)를 제치고 카메룬과 공동 선두(2승1무)에 올라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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