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주-바이어초청 판촉 구입희망 한곳도 없어

국제시장에서 일본·중국산 분재가 석권하면서 한국산 분재수출이 벽에 부딪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경기 침체에 따른 취미생활 위축으로 경북도 분재사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경북도산림환경연구소에 의하면 금년들어 분재수출이 전무하며, 내수판매 역시 봄철 성수기를 맞았으나 올해는 작년 동기 1만1천본 판매에 비해 3분의1 수준인 3천5백본에 그치고 있다.국내서 처음으로 분재수출을 시도한 경북도산림환경연구소는 올해 우리나라 고유수종 소사나무를비롯, 느티나무·애기사과등 8종류 3만5천여본을 독일·프랑스등 유럽 EC국가와 미국·캐나다등지에 수출토록 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여행경비 일체를 부담해 가며 유럽 7개국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현지에서 판촉활동을 폈으나 현재 한군데도 구입을 희망해온 경우가 없어 올해 수출목표량 달성이 불투명해졌다는 것이다.

이같은 수출부진 원인은 소사나무 8년생의 경우 도자기에 분재, 1만원에 판매하고 있는 반면 일본은 인건비가 싼 중국과 계약재배를 한후 국제시장에서 덤핑 판매하고 있고, 중국이 분재를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 93년부터 분재수출을 시도한 산림환경연구소는 현재 소사나무 분재만 20만본을 재배하고 있는데, 지난해 3만4천본(수출1만6천본)을 판매, 1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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