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자민련 TK3인방 회동

자민련의 TK 3인방인 박준규최고고문, 김복동수석부총재, 박철언부총재가 지난 8일오후 서울시내한 호텔에서 회동했다.

박최고고문이 3개월간의 외유끝에 지난달 31일 귀국한 이후 3자간의 첫만남이었다. 시기적으론지역의원들의 양대 과제인 내각제개헌과 야권후보단일화에 대한 정치권의 열기가 날로 식어가고있는'절박한'상황이었다.

이들은 우선, 내각제개헌과 야권 후보단일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되 모두가 어려워질 경우 신한국당 대통령후보가 결정된 직후인 9~10월쯤 지역차원의 통일된 정치적 행보를 모색해야 한다는 데의견을 모았다.

통일된 정치적 행보에는 탈당을 전제로 △창당후 독자후보를 추대하거나 △여야 후보를 막론 내각제개헌 소신과 함께 TK를 국정운영의 파트너로 인정해 줄 수 있는 사람을 지지해야 한다는 것등이 거론됐다는 것.

그러나 6월 전당대회에서 박부총재의 후보경선 출마와 총재직의 TK이양요구 등에 대해선 이견을보였다.

박최고고문은 이날 내각제와 야권 후보단일화에 최선을 다해야 함을 강조한 뒤 "만약 이것이 어려울 경우 9~10월쯤 탈당등 TK의 통일된 입장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한것으로 전해졌다.반면 김수석부총재와 박부총재는 창당과 함께 독자후보를 추대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부총재의 후보경선 출마움직임과 관련, 박최고고문은 "경선에 누가 나서더라도 지역 차원의 지지를 호소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소극적 입장을 밝혔다. 이는 경선에서 패배할 경우를 상정, TK의 향후 정치적 행보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의 연장선상에서총재직을 이양하라고 요구하는 지역내 움직임에 대해서도 반대했다는 것.

반면 김수석부총재는 박부총재의 경선출마도 현실적 대안중 하나가 될수 있다는 신중론을 편 뒤"그보다는 후보와 총재를 분리하는 것이 순리"라고 주장했다.

박부총재는"5월까지 후보단일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지 못할 경우 당내 후보 경선에나설수 있다"는 자신의 입장을 거듭 밝혔다.〈徐奉大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