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성서1차공단내 도로 엉망

대구시 달서구 성서1차공단안 도로가 공업용수 송수관및 가스관 매설공사로 마구 파헤쳐진데다도로포장 늑장으로 공단 입주업체들이 통행불편과 먼지·소음공해에 시달리고 있다.10일 오후 공단안의 (주)상현 앞 도로에선 굴삭기 2대가 도로를 파헤치고 길을 가로 막은 12t 트럭에 흙을 싣고 있었다.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가 지난달 공업용수 송수관을 묻으면서 흙으로 덮은 도로를 포장하려 다시 파헤치는 중이었다. 이때문에 섬유업체에서 제품을 싣고 나온 차량들은다른 길로 돌아 공단을 빠져 나갔다. 게다가 공사장 인부들은 물을 제대로 뿌리지 않아 먼지가부근 업체로 계속 날아들고 있었다.

공단 업체 관계자들은 "지난해말부터 몇차례나 도로를 파헤쳐 통행 불편은 물론 먼지 때문에 고통이 심하다"며 "비만 오면 진흙탕길로 변하는데도 파헤치는 작업은 끝이 없다"고 비난했다. 현재공사가 진행중인 도로는 (주)동방공업에서 중소기업진흥공단, 임양섬유(주)에서 비호산업사이 약2km구간.

송수관과 가스관 매설공사가 함께 이뤄지지 않는 것도 도로굴착 중복을 불러와 불편을 가중시켰다. 김모씨(46)는 "지난해말 가스관을 묻은 뒤 다시 도로를 파헤쳐 공업용수관을 묻었다"고 말했다. 더욱이 공업용수 매설공사가 끝난 뒤 오수관로 정비공사가 계획돼 있어 부근 도로가 또다시파헤쳐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달서구청 건설과 관계자는 "해당기관끼리 협조가 안돼 도로가 계속 파헤쳐지고 있다"며 "빠른시일안에 포장을 마무리, 업체의 불편을 줄이겠다"고 했다.

〈李大現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