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생아 염분섭취량 성장후 혈압좌우

"겔레이욘세박사 연구보고"

신생아때의 염분섭취량이 성장후 혈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덜란드 에라스무스대학 겔레이욘세 박사는 미국 심장학회의 고혈압전문지 '하이퍼텐션'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신생아때 염분을 적게 섭취한 아기가 정상량을 섭취한 아기에 비해 10대가 됐을 때 혈압이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겔레이욘세 박사는 지난 80년에 1백67명의 신생아를 대상으로 생후 6개월동안 71명에게 표준 염분섭취량의 3분의2만 먹이고 나머지에게는 표준량을 섭취하게 한뒤 나중에 15세가 됐을 때 이들의 혈압을 측정했다.

그 결과 신생아때 염분섭취량을 줄인 집단은 정상량을 섭취한 집단에 비해 수축기혈압이 평균3.6㎜Hg, 확장기 혈압이 2.2㎜Hg정도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혈압치는 15세가 된 대상자들의 신장과 체중, 교육정도, 어머니의 혈압 등 혈압과 관련된여러 요인을 감안한 것이라고 박사는 덧붙였다.

이처럼 신생아때의 염분섭취량이 나중에 혈압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염분이 혈압상승, 심박동가속에 의한 신체의 반응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교감신경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겔레이욘세 박사는 밝혔다.

또 하나의 이유로는 신생아때 염분을 많이 섭취하면 아직 성숙되지 않은 신장이 손상을 입어 나중에 혈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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