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자유발언대-선거로 심판해야

○…한보사태 등 최근 정국과 관련해 국민들의 분노가 비등하고 있다. 하지만 돈을 주고 받은 기업인이나 정치인을 비난하기에 앞서 우리 국민도 이번 사태에 책임이 없는지 자문해봐야 한다.기업인들로부터 천문학적인 액수의 돈을 받은 정치인들은 그 돈을 어디에 썼을까? 정치인들에게가장 돈이 필요한 때는 선거철이다.

선거때 1억~2억원은 돈도 아니라고 한다. 돈 안드는 선거를 선언했던 후보가 선거운동도중 현실의 벽에 부딪힌다는 언론의 보도도 본 적이 있다.

비자금을 주고받는 기업가나 정치인간의 연결고리를 끊으라고 요구하기 전에 그 악순환에서 한몫을 담당하고 있는 우리 국민들도 각성해야 할 것이다.

연말이면 또 선거가 있다. 오늘의 사태를 지켜본 국민들이 이번 선거만은 금품이나 향응을 요구하지도, 받지도 않는 진정한 민주국민의 모습을 보여주자.

김지욱(대구시 수성구 범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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