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풍경에 갈증을 느끼는 도시민들이 늘면서 강이나 산과 들이 보이는 아파트와 주택에 이른바'경치 프리미엄'이 붙었다. 같은 단지안의 아파트라도 바깥 풍경에 따라 가격이 최고 1천만원이상차이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것. 서울 한강변 아파트에 나타난 이른바 '로얄동' 개념이 대구지역에도 생기고 있는 셈이다.
또 그린벨트나 상수도보호구역 등의 집은 각종 건축행위 규제로 값이 형편 없었으나 환경에 대한인식이 바뀌면서 '제한'이 주변 환경 파괴를 막아주는 '혜택'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도 있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금호강변을 따라 아파트 10여개동이 늘어서 있는 대구시 동구방촌동 금호강변에 들어선 아파트의 경우 강이 얼마나 잘 보이느냐에 따라 앞동과 뒷동의 가격이 44평 기준 1천만원이상 차이가 난다는 것. 한 건물일지라도 상가건물이 앞을 가리는 저층은 값이 낮고 강과산이 모두 보이는 고층 일수록 값이 높다.
강 주변이 그린벨트로 묶여 자연이 파괴되지 않은데다 강 건너편에 펼쳐진 농촌형마을의 풍광이아름답기 때문이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집을 구하는 사람들의 첫 물음이 강이나 산이 보이느냐는 것 이라며 매물은없고 사려는 사람은 많으니 값이 달라진다 고 설명했다.
숲으로 둘러싸인 산 앞에 지어진 수성구 만촌동의 ㅇ아파트도 베란다에서 '한 폭의 동양화'를 볼수 있는 동과 없는 동이 3백만~4백만원의 가격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린벨트인 달성군 가창면 오1-2리, 정대 1-2리, 행정1리 등지는 전원주택 붐이 일면서 집 터가평당 70만~1백만원을 호가하고 있으나 내놓기가 바쁘다는 것. 특히 오1리 등 가창댐 위쪽 마을은상수도보호구역이라 제한이 더 심한데도 경치 나쁜 주거지역보다 값이 비싼 곳도 있다.주택업계에서는 '경치 프리미엄'은 주거형태의 선호도가 아파트에서 전원주택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현상 이라며 공해가 심해질수록 경치 중시 경향이 커질 것 이라고 전망했다.〈崔在王·李宰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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