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환율 890원대서 안정기조로

4월들어 원·달러 환율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면서 거래량도 급증, 작년 5월 이후 급등했던 환율이 안정되는 기조를 보이고 있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상반기에 경상수지 적자가 확대되기 시작하면서 원화가치가 하락을거듭, 작년초에 달러당 7백74.70원이던 기준환율이 올 3월 31일에는 8백97.10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작년초 대비 1달러값이 1백22.40원이 오르면서 환율이 13.6%%가 수직상승한 것이다.그러나 이달들어 하락세로 반전, 지난 2일의 8백96.20원과 14일의 8백90.80원 사이에서 안정적인움직임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환율이 치솟았던 올 1/4분기중에는 하루 평균 외환거래량(현물)이 15억달러던 것이 4월들어서는 22억9천8백만달러로 53.2%%가 증가했다.

또 이달들어서는 서울외환시장에서 거래가 이뤄진 10일동안에 7일간은 전날보다 환율이 하락하고3일간만 오르면서 월중 평균환율이 8백95.20원에서 안정됐다.

한은은 이처럼 거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환율안정세가 유지되고 있는 것은 기업 및 은행등 외환수요자가 현재의 환율을 적정한 것으로 평가함에 따라 달러의 수급이 균형을 이루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특히 무역수지적자가 지난 1월의 34억7천만달러를 고비로 2월 20억9천만달러, 3월엔 18억8천만달러로 감소세를 보인 데다 정부가 지난달말에 자본자유화 확대조치를 발표하면서 환율의 추가상승기대심리가 시장에서 불식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들어 3월말까지 44억달러까지 불어났던 기업의 외화예금이 이달들어서는 감소세로반전하면서 지난 11일 현재 39억달러를 나타내 10여일만에 5억달러가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환율의 안정과 최근의 주가상승을 토대로 내달부터는 외국인의 주식투자자금 유입규모가 늘어나는 등 향후 자본유입이 더욱 확대돼 환율의 안정이 정착기조를 보일 전망"이라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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