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화되고 있는 불경기로 지역 기업들이 신규투자를 거의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지역경기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대구시가 지난 3월24일-4월4일까지 시설개선이나 창업등에 사용할 구조조정자금 접수를 받은 결과 신청업체는 28개업체, 87억9천3백만원에 불과했다. 이는 확보된 금액 6백10억원의 14%%에 불과한 액수다.
이때문에 대구시는 21일-5월3일까지 2차접수를 받기로 하고 조합이나 공단등을 대상으로 구조조정자금에 대한 집중적인 홍보에 나섰다. 시는 2차기간에도 금액이 남을 경우 연중무휴 접수에 나선다.
구조조정자금은 자동화, 정보화, 창업, 업종전환, 기술개발등의 신규투자를 하는 업체에 연리6.5%% 3년거치 5년균분상환 조건의 자금을 지원하는 것으로 업체당 시설자금 7억원, 운전자금 2억원등 총9억원이 지원된다.
특히 이 자금은 올해부터 이자가 지난해보다 0.5%%포인트 싸졌고 창업에는 시설자금과 공장건축비 소요액의 50%%까지 지원되는등 혜택이 크게 늘었다.
그런데도 자금수요가 부진한 것은 기업들의 경기회복에 따른 자신감이 결여된데다 담보능력이 거의 고갈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대구시는 구조조정자금을 이용하는 업체는 지난해말 출범한 대구신용보증조합을 통해보증을 서 주는 방법도 강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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