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의 소리-일본국화 벚나무대신 살구나무 장려했으면

봄꽃들이 한창이다. 극심한 경제불황으로 우울한 마음을 위안받을 수 있어 여간 고마운 일이 아니다. 봄꽃 중에도 주종을 이루는게 개나리와 벚꽃이다. 개나리는 우리나라 토종 식물이 아닌데다벚꽃은 일본의 국화이다. "꽃이 고우면 그만이지 지구촌 시대에 무슨 상관이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일본 문화가 무분별하게 밀려와 우리의 정서를 혼미하게 하는것도 바람직한 일은 아니다."나의 살던 고향은 꽃 피는 산골…"동요에 나오는 살구꽃이 초가집이 사라짐과 동시에 찾아 보기조차 힘들게 되었다.

살구꽃은 개화 기간이나 그 아름다움이 벚꽃과 다를 바 없는데다 맛있는 과일이 열리고, 살구씨는 약품으로 귀하게 쓰여 여러가지로 유익한 꽃이다.

벚나무 대신에 우리 민족 정서에 맞는 향수어린 살구나무를 심고 가꾸기를 장려해보는 것은 어떨까.

이정조(대구시 동구 신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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