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껑을 열어본 결과 삼성은 불안하게 생각하던 투수진이 역시 문제인 것으로 드러났다.현대와의 1,2차전에서 삼성 투수진이 허용한 사사구는 모두 19개. 특히 올시즌 활약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던 전병호와 최창양은 각각 6개의 사사구를 내줘 선발 수행능력이 의문시될 정도였다.마무리에서도 박충식이 근육통때문에 빠진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2차전 승부처가 된 7회 삼성벤치는 박태순을 마무리로 투입했으나 박은 기대와는 동떨어진 피칭으로 실망을 자아냈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 삼성 마운드의 든든한 받침이 될 것으로 주목을 받던 박태순은 이날전준호에 역전 3타점 2루타를 얻어맞은뒤 8회 무려 5점을 더 내줘 팀패배에 결정적 빌미를 제공했다.
타선에서는 5번을 맡고 있는 이동수의 부진이 아쉬웠다. 이동수는 찬스마다 번번이 삼진과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어 단 한개의 안타도 기록하지 못하고 말았다.
그나마 다행은 양준혁과 이승엽이 변치 않는 날카로움으로 중심타선을 받쳐주고 최익성이 1번 타자로서의 역할 수행을 무난히 한다는 점이다.
개막전에서의 연패로 선수, 코칭스태프, 프런트가 침체된 분위기를 가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할 것이다. 하지만 이번의 2패는 단지 1백26경기에서의 작은 한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한게임의 승패나 안타 하나를 치고 못치는 것이 아니라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지않는 것이다. 패배의 쓰라림은 분명 아프지만 서두르지 말고 차분히 팀 분위기를 살려가면 기회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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