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내 임야와 녹지가 무차별적인 개발과 산불로 인해 급속히 잠식되고 있다.91년 2만3천7백44정보(1정보=3천평)이던 대구시내 임야는 95년말 2만3천3백3정보로 줄었으며 지난해에도 2백정보 정도 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난 6년동안 50만평 규모인 두류공원 4개와맞먹는 6백정보(1백80만평)의 임야가 개발에 밀려 사라진 것이다.
택지 공장 도로 등으로 전용된 임야는 매년 적게는 27정보에서 많게는 2백16정보에 달했다. 특히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개발된 지난 93년과 95년 임야가 급격히 줄어 든 것으로 나타났다.해마다 사라진 임야 27~2백16정보를 평수로 환산하면 8만1천여평에서 64만8천여평 정도가 된다.4만평 규모인 달성공원을 2~16곳 만들 수 있는 임야가 해마다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산불에 의한 임야및 녹지감소도 엄청나 약 5천평인 중앙공원의 20배가 넘는 면적인 10만평 가량이 해마다 산불피해를 당하고 있다. 대구시는 산불피해지역에 새로운 나무를 심는데 매년 2억~3억원씩 쓰고 있다.
대구환경운동연합 문창식사무국장은 "택지와 공단을 만들려고 녹지를 훼손하는 것은 시민의 휴식공간을 뺏고 환경에 치명상을 주는 행위"라며 "이미 공단이나 택지로 지정된 곳을 활용하고 녹지는 보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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