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의 소리-호화일색 TV드라마-오히려 과소비 조장

TV드라마나 오락 또는 쇼 프로가 외제품이나 고가품을 간접광고하고 그것을 가진 사람은 상류층이라는 인상을 심어주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특히 드라마에서는 최고급의 차, 국내에서는 생산되지 않는 모델의 가전제품, 화려한 고급 제품으로 가득한 상점의 쇼윈도 등이 고급스럽고 멋지다는 인상을 주게끔 편집돼 방송된다.

생활정보 프로그램도 질좋고 값싼 물건을 소개하기 보다는 멋지고 고급스러운 물건을 우선적으로선정하고, 각종 오락이나 쇼 프로그램에서 제공하는 상품도 가전제품이나 해외여행 상품권등 최소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사치품들이다.

아무리 방송3사가 합동으로 '경제를 살리자' '과소비와 값비싼 외제품을 추방하자'고 외치더라도한쪽에서는 오히려 그것을 조장하는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면 시청자들은 그 이면성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김윤정(대구시 수성구 범어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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